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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의학상식 8가지

by 전달멘 2024.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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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다양한 의학 정보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통념이 일반인들 사이에서 의학 상식으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된 의학 상식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국에서 45년간 의학 전문기자로 활동해 온 제인 브로디(Jane E. Brody)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의 Health & Science 칼럼에서 소개한 잘못된 의학상식 8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하루 8잔의 물을 마셔야 한다

체내 수분 유지와 변비 방지를 위해 하루에 물 8잔을 마셔야 한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없습니다. 최근 미국 의학원에 따르면, 커피, 차, 과일, 야채 섭취를 통해서도 인체에 필요한 수분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더운 날씨에 운동을 할 때는 시원한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지만, 수분 섭취량이 2ℓ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땀으로 빠져나간 염분을 보충해 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물보다는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편이 낫습니다.

'옻나무 두드러기'는 전염된다

옻나무를 만져서 생기는 발진은 사람 간에 전염되지 않으며, 접촉 부위를 제외한 다른 신체 부위로 옮겨가지 않습니다. 또한 두드러기가 난 부위를 긁는다고 해서 발진이 확산되는 것은 아니지만 심하게 긁으면 발진이 오래갈 뿐 아니라 감염 위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옻나무 두드러기에는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인 하이드로코르티손이 함유된 연고가 좋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프레드니손을 사용해야 합니다.

귀 소제는 면봉으로

귀를 청소할 때 위생적이고 부드럽다는 이유로 면봉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면봉이 귀지를 더 깊숙이 밀어 넣어 감염이나 청력 감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면봉으로 귀를 청소하는 모습을 본 아이들이 이를 따라 하다가 고막이 파손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귀지가 거슬린다면 면봉보다는 귀지를 녹여내는 점약을 사용하거나 이비인후과를 찾아 전문가에게 귀를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식사 직후에는 수영하지 말라

식사 직후에 수영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통념이 있지만, 국가대표 수준의 강도 높은 훈련이 아니라면 취미 수준의 운동은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음주 후 수영은 매우 위험하므로 절대 피해야 합니다.

면도 후에는 털이 더 굵고 빽빽하게 자란다

면도가 털이 자라는 속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면도 후 새로 나는 털은 아직 햇볕을 쬐지 않아 더 진해 보일 뿐이며 끝이 아직 마모되지 않아 더 뭉툭하기 때문에 빽빽해 보이는 것입니다.

'장 청소'가 독소를 쫙 빼준다

장은 '지저분한' 기관이 아니며, 별다른 질병이 없다면 자연적인 배설만으로도 충분히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할 수 있습니다. '장 청소'가 하고 싶다면 물을 많이 마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천연 호르몬이 합성 호르몬보다 안전하다

일반적으로 에스트로겐 같은 '인체친화형(bioidentical)' 호르몬이 합성 호르몬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 합성 호르몬은 자연 호르몬의 각종 부작용을 염두에 두고 세심하게 만든 것입니다. 인체친화형 호르몬보다 위험하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진통제는 심한 통증에만 복용해야 한다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생각으로 통증이 견디기 힘들 만큼 심해질 때까지 참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진통제는 통증을 처음 느낀 시점에 복용했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며, 너무 오래 참은 뒤 복용하면 오히려 별 효과가 없습니다. 따라서 통증이 수반될 것 같은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건강에 대한 잘못된 통념은 오히려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의학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잘못된 의학상식들을 바로잡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에 기반한 건강관리를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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